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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썸플레이스 IPO 추진…이달 중 주관사단 뽑는다

김효혜,강우석 기자
입력 : 
2021-05-03 17:39:33
수정 : 
2021-05-03 23: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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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더M ◆

스타벅스에 이어 커피 프랜차이즈 2위 업체인 '투썸플레이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투썸플레이스의 옛 주인인 CJ푸드빌은 세 차례에 걸쳐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에 회사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말 국내 대형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냈다. 오는 14일까지 제안서를 접수받은 뒤 정성평가 과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중 행선지를 정해두진 않은 상태다.

투썸플레이스는 스타벅스코리아와 더불어 한국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의 '양강'이다. 전국 각지에서 14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디저트에 대한 인기가 특히 높다. CJ푸드빌은 지난 2018년 재무구조 개선 차 투썸플레이스 지분 40%를 앵커PE에 매각했다. 앵커PE는 2019년과 지난해 투썸플레이스 잔여 주식을 모두 사들여 지분을 전량 보유하게 됐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상장을 하는 게 좋을지, 한다면 언제가 좋을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증권사들에게 의사를 타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투썸플레이스의 잠재 기업가치는 최소 5000억원 정도다. 전년도 기준 회사 매출액은 3654억원, 영업이익은 388억원, 당기순이익은 249억원이었다. 첫 프랜차이즈 상장사 교촌에프앤비는 현재 코스피에서 주가수익비율 18배 안팎으로 거래된다. 투썸플레이스 전년도 순이익에 교촌에프앤비의 멀티플을 적용하면 약 4500억원 정도로 추산 가능하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가 상장사 지위를 확보하게 될 지도 관심을 끈다. 이디야커피도 지난 2018년 초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뽑은 뒤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브랜드 강화 차원에서 매장을 2000개까지 늘릴 방침이며 자금 확보에 상장이 나은 방안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효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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