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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리포트] ‘벤처붐’ 1분기 1조원 넘은 벤처투자

벤처투자액, 펀드결성액 2000년 이후 사상 최대
중소벤처기업부 “벤처붐 열기 계속되도록 지원할 것”

중소벤처기업부
 
벤처붐이 돌아왔다. 지난 1분기 벤처투자액과 펀드결성액 각각 1조원을 훌쩍 넘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7일 발표한 ‘2021년 1분기 벤처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벤처투자 규모는 1조24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1.1% 증가했고,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1분기 투자 건수와 투자 받은 기업 수도 각각 989건과 558개사로 2000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1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를 받은 기업도 23곳으로 역대 최대였다.
 
분야별로는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투자액(561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2102억원(59.8%) 증가했다. 중기부는 올해도 비대면 분야 기업들의 투자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는 유통·서비스 쪽 벤처에 대한 투자가 1440억원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은 1152억원, 바이오·의료는 1021억원 증가했다.
 
펀드결성액도 치솟았다. 지난 1분기 53개 펀드가 1조4561억원을 결정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대비 186.7% 증가했다. 정책금융 출자는 4650억원으로 231% 늘었고, 민간부문 출자는 9911억원으로 169.8% 증가했다. 금융기관, 연금·공제회, 벤처캐피탈(VC), 법인 등의 출자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00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감소했던 개인출자도 올해 유동자금 확대를 타고 778억원(175.3%) 증가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최근 발표된 미국 1분기 투자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약 690억달러, 약 76조7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세계적으로 벤처붐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며 “벤처붐 열기가 계속되도록 복수의결권 도입, K-유니콘 프로젝트의 추진, 실리콘밸리식 금융제도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스타트업 벤처생태계가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보완할 점은 없는지 면밀히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동주 기자 bae.dong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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