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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앞둔 크래프톤...벤처캐피탈·PE 잭팟 ‘눈앞에’
M&A꾼들의 톱픽
크래프톤 기업가치 최대 30조
장외시세 주당 270만원 거래
IMM인베 등 엑시트 임박 관측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크래프톤이 또 한 번 공모시장을 달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밴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 등 크래프톤의 주요 재무적투자자(FI)들은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의 기업가치 평가, 공모시장 분위기를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들 FI가 상장 이후 추이를 지켜본 뒤 본격적으로 엑시트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서바이벌 슈팅 게임인 ‘배틀그라운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단숨에 메이저 게임사 반열에 올랐다. 이달 8일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며 IPO에 도전장을 냈고, 이르면 6~7월께 공모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그동안 국내외 벤처투자자들로부터의 활발한 자금 유치를 통해 회사 성장을 견인해 왔다. 크래프톤의 주요 주주로는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장병규 의장(16.43%) 외에도 중국 텐센트의 투자자회사인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가 15.52%를 보유하고 있으며, 굵직한 VC들의 이름도 올라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하는 PEF 운용사인 JKL파트너스, NHN의 자회사인 NHN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투자회사 벨리즈원유한회사가 6.37%를, 케이넷투자파트너스의 케이넷문화콘텐츠전문투자조합이 5.38%을 보유 중이다. 이외에도 세한창업투자, 알토스벤처스 등이 크래프톤을 초기 발굴한 FI로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IMM인베스트먼트는 크래프톤의 주요 투자자라 할 만큼 수차례 투자를 단행해 왔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크래프톤 설립 2년만이었던 지난 2009년 전환상환우선주(RCPS) 형태로 첫 투자에 나섰고, 이후 2014년 전환사채(CB)를 인수하며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이어 2018년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설립한 벨리즈원에 2000억원을 출자해 세 번째 투자까지 마무리 지었다.

2018년 투자 당시 IMM인베스트먼트의 주당 인수가액은 약 6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장외 주식시장에서의 시세는 주당 270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증권가에서 크래프톤 상장 후 기업가치를 20조원에서 최대 30조원 수준까지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장외주식 시세를 통해 단순 전망하더라도 상당한 엑시트 성과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고 내다봤다. 이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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