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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마켓워치]우리PE, 1억달러 해외 인프라 선순위 펀드 청산 ‘초읽기’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19 14:35

수정 2021.04.19 14:35

포트아메리카 이자율 인하 요구에 반대 표명
[fn마켓워치]우리PE, 1억달러 해외 인프라 선순위 펀드 청산 ‘초읽기’

[파이낸셜뉴스]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자산운용의 1억달러 규모 해외 인프라 선순위대출 펀드 청산이 초읽기다. 대출을 받은 차주가 이자율 인하를 요구했지만, 펀드 투자자(LP)의 의견을 참조해 반대해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는 최근 미국 최대 항만터미널 운영업체 포트아메리카의 대출금리 100bp(1bp=0.01%)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포트아메리카측은 대출금을 상환키로 결정, 펀드로 상환대금이 조만간 유입된다. 우리PE는 펀드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금을 배분하고, 펀드를 청산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번 펀드는 2018년 결성된 우리 포트아메리카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으로 1억달러 규모다.
투자자는 신한캐피탈, 흥국화재, 수협중앙회, DB손보 등이다.

포트아메리카그룹의 자회사이자 각 터미널 운영업체의 모회사인 포트아메리카홀딩스 유한책임회사(Ports America Holdings, LLC)에 대한 선순위 대출에 투자했다. 글로벌 전체 대출 규모는 8억7500만달러다.

포트아메리카는 1921년 설립, 업력이 100년 가량으로 미국 시장점유율 29%다. 미국 동부, 서부, 남부 소재 40여개 항만과 80여개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 사업권 계약에 기반, 안정적인 매출 구조가 특징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85%, 매출의 89%가 장기 사업권 계약에서 나온다. 우수한 선사 네트워크와 다양한 화물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어려워 상각전영업이익이 줄었다. 2020년 8월 웨이버(유예) 요청을 통해 투자자 대상 대출약정 재설정에 착수했다. 최소 채무상환비율(DSCR) 1.1을 유지하고, 일부자산 매각을 통해 대출을 상환하는 조건이었다.
그후 항만 경기가 호황세로 접어들자 올해 3월 대출금의 금리인하를 요구하게 됐다. 기존 6.25%에서 5.25%로다.


IB업계 관계자는 "해당 자산은 우량자산이지만, 금리 인하와 관련 내부 요구수익률이 높은 한 투자자의 반대로 펀드는 청산의 길을 겪게 됐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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