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06일 09:1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PEF운용사 KKR이 150억달러(약 16조8000억원) 규모 ‘KKR 아시아 IV 펀드’(KKR Asian Fund IV)의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KKR 아시아 IV 펀드는 현재 아시아 지역 투자 전담 PEF 중 글로벌 최대 규모다. KKR은 "목표 금액을 초과해 사전 약정된 최대한도를 달성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투자자들의 참여를 포함 다양한 신규 및 기존 글로벌 투자자 그룹으로부터의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KKR 및 KKR 임직원들도 13억달러를 펀드에 출자할 예정이다.

최근 KK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조성을 잇따라 마쳤다. KKR은 지난 1월 자사의 첫 역내 인프라 및 부동산 펀드들인 미화 39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태평양 인프라 펀드(Asia Pacific Infrastructure Investors Fund)와 미화 1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부동산 펀드(Asia Real Estate Partners Fund) 조성을 마쳤다 밝힌 바 있다. 해당 펀드들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등 국내 큰 손도 출자한 바 있다.
KKR, 150억 달러 규모 아시아 IV 펀드 조성 완료
KKR은 아시아 태평양 펀드를 통해 카브아웃(특정 사업부 분할 매각), 스핀오프 (회사 분할) 및 산업 통합 등 다양한 투자 구조를 제시할 계획이다. KKR 아시아 태평양 지역 6개국 내 8개 사무소, 약 70명의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 이러한 투자 전략을 주도 각국의 KKR 캡스톤(KKR Capstone) 및 KKR 캐피털 마켓(KKR Capital Markets) 소속 오퍼레이션 및 자본 시장 전문가들이 투자팀을 지원한다.

밍루(Ming Lu) KKR 아시아 태평양 대표는 “지난 16년간 KKR은 전략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과 다양한 각국의 투자팀들을 구축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역내 성장 및 역동성을 감안할 때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매력적인 투자 기회 중 하나라고 생각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투자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전했다.

KKR은 2005년 아시아 태평양 플랫폼을 출범했으며, 현재 사모펀드, 인프라, 부동산 및 크레딧 등의 다양한 투자 전략들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만 미화 3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KKR의 아시아 태평양 사모 펀드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11개국 60개 기업에 대한 투자가 포함되어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