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해양수산 크라우드 펀딩 사례. /사진=해양수산부
2020년 해양수산 크라우드 펀딩 사례.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 분야 중소·벤처기업에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 접수를 6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해양수산부는 중소 해양수산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해양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민간 투자자 참여를 통한 소액 투자 유치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해양수산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업가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아이디어·사업배경·계획 등을 공개하고 불특정 다수의 대중으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투자방식이다. 이는 소액 투자를 희망하는 투자자에게 간편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사 제품·서비스의 시장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크라우드 펀딩 지원 프로그램은 해양수산 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해수부는 신청 기업의 투자 적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 후 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업모델의 ▲경쟁력 ▲성장가능성 ▲산업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종 지원대상 기업 20여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유형은 후원형과 증권형으로 나뉜다. 먼저 후원형은 투자에 대한 보상으로 금전이 아닌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한다. 이 경우 기업별 최대 지원 규모를 지난해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확대했다. 증권형은 주식 등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하고 보유 지분에 따라 투자 이익을 배분한다.

해수부는 선정된 기업에 창업 실무부터 사업화 전략기획까지 맞춤형 1:1 컨설팅을 제공과 함께 크라우드 펀딩 서류 준비 등 실무 지원과 기본교육도 제공할 계획이다. 펀딩에 성공한 기업은 플랫폼 성공수수료와 펀딩 플랫폼에 활용할 홍보자료 제작비용도 지원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해양수산창업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 후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김인경 해수부 해양수산과학기술정책과장은 "지난해에는 크라우드펀딩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2개 기업이 약 7000만원 규모 펀딩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초기자금 조달을 희망하는 해양수산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이 기회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