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교직원공제회, SRI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3곳 선정해 200억원씩 총 600억원 규모
SRI형 지난해 1곳 선정에서 올해 확대
  • 등록 2021-04-03 오전 11:30:00

    수정 2021-04-03 오전 11:30:00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교직원공제회가 사회책임투자(SRI)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다. 지난해보다 운용사 선정 규모와 출자금액 모두 3배로 늘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지난달 31일 공고를 내고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뽑는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 달 12일까지 서류를 접수해 정량평가와 정성평가 등을 거쳐 오는 6월 10일 최종 선정한다.

교직원공제회는 3곳을 뽑아 200억원씩 총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다만 투자금액은 시장상황과 운용성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번 위탁운용사는 모두 SRI형이다. SRI란 투자 과정에서 환경오염이나 노동착취 등의 여지가 있는 기업 등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와도 유사한 개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용지침을 통해 SRI형의 경우 “외부불경제가 큰 분야의 관련 기업에는 투자를 제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정 기업의 경제활동이 환경오염 등 사회적으로 해악을 끼친다면 이러한 종목에는 투자할 수 없다는 의미다. 술·담배·도박 같은 일명 ‘죄악주’ 관련 기업들이 이러한 규정에 따라 제한될 것으로 풀이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에도 SRI형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바 있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해 5개 운용사를 선정하면서 △장기성장형 3곳 △배당주형 1곳 △사회책임투자형 1곳 등으로 제한을 뒀다.

지난해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출자금액은 각사당 2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교직원공제회의 SRI형 운용사 선정은 규모와 출자금액 모두 3배로 확대된 셈이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ESG가 사회적으로도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관련 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교직원공제회의 투자자산은 36조6878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식 비중은 18.9%(6조9458억원)였다.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전체 투자자산 가운데 주식 비중을 19.1%로 지난해보다 소폭 확대할 계획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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