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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등 큰손, PEF에 올해 2조원 이상 출자

강두순,강인선 기자
강두순,강인선 기자
입력 : 
2021-04-04 17:59:50
수정 : 
2021-04-04 19: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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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교공도 운용사 선정 나서
◆ 레이더 M ◆

국민연금, KDB산업은행, 교직원공제회를 비롯한 주요 기관출자자들이 사모투자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 등을 위한 출자 사업을 개시해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대형 PEF 결성이 많았던 만큼 올해는 2000억~3000억원 수준의 미드캡(중형) 규모 펀드 조성을 노리는 PEF 운용사들의 자금 유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올해 총 1조8500억원 규모 사모투자 부문 위탁운용사 선정 계획을 발표한 국민연금은 이중 6000억원을 PEF 부문에 배정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형 펀드 위주로 출자했던 국민연금은 올해는 미드캡 펀드 결성을 희망하는 운용사들을 타깃으로 해 총 4개사를 선정해 펀드별로 800억~2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2017년 이후 4년 만에 출자하는 공동투자펀드(코인베스먼트펀드)에 6000억원을 배정한 것도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다음달까지 입찰서를 받아 오는 6월께 위탁사 선정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산업은행도 이달에 1조원 규모 PEF 수시 출자 사업 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난 2월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한 정시 출자 사업의 후속 출자 성격이다. 정부는 지난해 말 향후 5년간 총 20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를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3조원 규모였던 지난 정시 출자 계획에 더해 올해 4조원의 펀드 조성 목표액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선정 운용사 수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정시 뉴딜펀드 선정 결과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공고가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 공제회인 교직원공제회도 5월 초 출자 사업 공고를 내고 미드캡 펀드와 루키리그(신생) PEF 운용사 선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체 출자 예상 규모는 4000억~5000억원 수준이다. 미드캡의 경우 5곳 안팎을 선정해 각각 500억원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두순 기자 /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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