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스타트업 도우미' 나섰다
국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NHN은 지난 19일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게임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NHN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부산 글로벌게임센터의 입주 기업 등을 대상으로 3억원 상당의 NHN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이동수 NHN 게임플랫폼사업센터장은 “NHN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고 보다 다양한 개발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판교 창업존’에 ‘KT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사진)를 열었다. 판교 창업존은 스타트업이 서로 기술 관련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창업 지원 공간이다. KT는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를 통해 KT의 클라우드 기술 교육과 클라우드 기반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스타트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클라우드 오픈 스페이스는 각종 컨설팅과 기술 테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스타트업의 신규 사업화, 연구개발 협력이 필요한 경우에는 KT의 클라우드 기술·사업 전문가와 협업도 가능하다. 김승운 KT IT부문 인프라서비스본부장(상무)은 “국내 스타트업이 토종 클라우드 생태계와 연계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협업하겠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MS가 지난해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한다. 지원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파트너사가 협력할 예정이다. 캡스톤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500스타트업, 키움인베스트먼트, 서울대기술지주회사, 포항공대 기술지주,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메가존클라우드 등이 참여한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12만달러(약 1억3000만원)어치의 MS 클라우드 사용권을 지원받는다. 국내외 벤처캐피털과 상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다음달 16일까지 참여 스타트업을 모집하고, 5월 14일 최종 선발 기업을 선정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