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19일 10:5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가 750억원을 해외 벤처캐피털(VC)에 출자한다.

19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공고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국내법에 따른 조합(벤처투자조합,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등)이 아닌 역외펀드 운용사를 대상으로 75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해외 운용사 또는 해외·국내 공동 운용사(Co-GP)가 대상이다.

한국벤처투자의 출자 비율은 펀드 규모의 최대 40%다. 글로벌 펀드 약정액의 50% 이상은 해외 출자자가 참여해야 한다. 이번 투자는 국내 중소처기업의 성공적인 해외진출 및 글로벌 벤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성장 단계별(창업-성장-회수) 펀드다.

글로벌 펀드 약정액 이상을 한국 기업에 투자하는 조건을 내세워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심사역 2명 이상이 펀드 매니저로 참여해야 한다.

펀드 만기는 10년 내외다. 오는 4월 12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접수를 받아 선정에 들어간다. 펀드 결성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부득이한 사유가 인정될 경우 3개월에 한해 연장이 가능하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