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에서나 쉽고 간단하게 3D 버추얼 캐릭터로 라이브 방송 가능
1인 크리에이터도 쉽게 버추얼 유튜버가 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버추얼 유튜버 프로그램 미츄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스콘(대표 기준수)이 유튜버 ‘하나나’와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미츄는 버추얼 유튜버로 활동하고자 하는 1인 크리에이터 누구나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버추얼 유튜버 서비스다. 장소 제약 없이 어디에서나 라이브 방송이 가능하도록 개인 방송 환경에 특화됐다.
미츄 캐릭터는 얼굴인식 기술을 통해 크리에이터의 표정을 실시간으로 재현한다. 사전에 제작한 모션 데이터를 활용해 상황에 맞는 동작을 취할 수도 있다. 때문에 유튜버나 BJ들이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도 자신을 대신하는 캐릭터를 사용해 시청자와의 풍부한 소통이 가능하다. 캐릭터는 크리에이터 고유의 캐릭터 원화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미츄는 캐릭터 제작 과정을 최적화해 프로그램 공급 비용을 대폭 낮췄다. 기존에는 3D 캐릭터를 사용하는 ‘버츄얼 유튜버’가 되려면 천만 원 이상의 큰 비용이 필요해 일반인이 버츄얼 유튜버 서비스에 접근하기 어려웠다. 미츄는 방송에 활용 가능한 퀄리티를 유지하면서도 캐릭터 모델링 비용과 장비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개인 크리에이터 누구나 구매 가능한 서비스 비용을 책정했다. 어떠한 추가 장비나 기기가 필요 없다는 점도 사용 장벽이 낮아진 이유다.
기존 버추얼 유튜버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성우와 배우를 섭외해 팀을 꾸려 운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츄는 핸드폰과 컴퓨터만 있으면 1인 크리에이터 혼자서도 간편하게 버추얼 유튜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얼굴 없이 활동하던 잠재력 있는 크리에이터들이 독자적인 아이덴티티와 생동감을 갖고 활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스콘 기준수 대표는 “지난 8월 한국벤처투자㈜로부터 5천만원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대형 유튜버들과 순차적으로 프로그램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토크와 게임을 주 콘텐츠로 하는 하나나와 미츄가 만나 선보일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구독자 18만 명을 보유한 샌드박스 소속 유튜버 하나나는 “버추얼 유튜버를 알고는 있었지만 장비도 많이 필요하고 어려울 것 같아 그동안 시도를 하지 못했다”며 “미츄 덕분에 버추얼 장르에 쉽게 도전하게 되었고, 덕분에 라이브방송 콘텐츠도 풍부해졌다”고 첫 방송 소감을 전했다.
[소셜밸류=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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