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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를 팝니다下] "사회적 기업 찾으세요?"…증권가, 투자 '봇물'

  • 송고 2021.03.21 10:00 | 수정 2021.03.20 22:36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채권 직접 발행부터 사회적 스타트업 지원사격까지

NH·KB증권 1100억원, 미래에셋·삼성證 1000억원

유진투자증권, 사회문제 해결 지원 스타트업 투자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관계자는 "당분간 ESG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게티이미지뱅크

국내외 주요 기업들이 ESG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깊은 고민을 시작한 가운데 증권가에도 ESG이 바람이 불고 있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관련 기업에 투자하거나, ESG 투자상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ESG 시대 개막에 발맞춰 다양한 투자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채권을 발행하거나 유관 펀드 상품을 선보이고, 사회적 가치를 모토로 삼은 기업에 조합을 설립해 투자하는 등 그 형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은 직접 ESG 채권을 발행했다. 국내 발행중인 ESG 채권은 △그린본드 △소셜본드 △지속가능채권 등 크게 3가지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와 인프라 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소셜본드는 중소기업 지원 및 일차리 창출 등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조달을 진행한다. 지속가능채권은 그린본드와 소셜본의 결합된 형태다.


KB증권은 4일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중 1100억원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자금은 녹색사업 차입금 차환에 사용된다.


NH투자증권도 지난달 11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했다. 녹색사업, 가회적 가치 창출 사업의 투자재원 확보를 위한 발행이다. 수요가 높아 기존 1000억원에서 1100억원으로 발행이 확대됐다. 또 NH투자증권은 사회적 금융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모색중이다. 2018년부터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임팩트 금융에 1조9000억원을 출자했다.


미래에셋대우는 9일 3000억원의 회사채 가운데 1000억원을 ESG 채권으로 발행했다. 이 채권은 한국신용등급평가 인증에서 사회적 채권 중 최고 등급인 SB1 등급을 받았다. 조달 자금은 사회적 채권 차환, ESG 신규 투자 등에 사용된다.

삼성증권도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내놨다. 수요도가 높아 기존 700억원 규모에서 300억원 증액해 발행했다.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곳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ESG와 관련해 임팩트(Impact) 펀드를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지원한다.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은 서울 성동구청, 엠와이소셜컴퍼니와 함께 출자해 20억원 규모의 '성동 임팩트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했다.


성동 임팩트 벤터투처조합의 주요 투자 대상은 환경 에너지 등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이 있는 설립 3년 이내 초기 스타트업이다. 재무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트업을 선별했다. 올해 1분기까지 투자집행이 완료된 기업은 유니크굿컴퍼니와 리하베스트다. 유니크굿컴퍼니는 미션형 체험게임 플랫폼을 개발/운영중이다. 리하베스트는 식품부산물 업사이클링을 통한 식품원료(대체밀가루)를 제조하는 업체다.


자산운용사에서도 ESG 펀드를 활발하게 출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27곳 가운데 16곳은 주식형 ESG 펀드를 운용중이다. 3곳 중 1곳은 ESG 상품을 보유했다는 말이다.


다양한 상품 라인업 출시와 관심도에 힘입어 ESG 투자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ESG 채권은 지난해 기준으로 62조원이 발행됐다. 잔액 기준 국내 ESG 채권은 총 82조원에 달한다.


ESG 펀드의 인기도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국내 액티브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조원, 올해 1조2000억원의 자금이 줄어든 반면 ESG 펀드에는 올해 4300억원이 유입됐다. 이외 ESG 이름이 붙진 않았지만 사회적 가치에 관심을 둔 녹색성장, 뉴딜펀드, 사회책임투자 등을 합할 경우 설정액은 8000억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ESG와 관련해 "과거 기업이 자사의 이윤 창출 극대화를 생존 목표로 삼았다면 현재는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는 쪽으로 가치관이 변화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자원 자체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환경 문제가 기업에게도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걸 알게 됐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다양한 ESG 상품이 나오고 있고 증권사에도 다양한 종류의 유관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당분간 ESG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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