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AI 기술, 투자 흥행요소로 자리 [주간 VC 동향]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2.28 17:09

수정 2021.02.28 17:09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 혁신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사업화에 나선 벤처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월28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세무회계 플랫폼 스타트업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23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캡스톤파트너스 엔젤투자자로부터 신규투자를 받아 총 6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쳤다.

지난 2015년 창립된 자비스앤빌런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인고객 대상의 세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경리 시스템인 '자비스'에 이어,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자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인 '삼쩜삼'을 추가로 내놓으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비스앤빌런즈가 성장하는 개인 세무시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세무회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강점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향후 세무사와 회계사들의 좋은 파트너로서 세무 분야의 대중화에 기여하는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AI 오디오 전문기업인 수퍼톤도 지난 25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업은 AI를 기반으로 가창과 음성을 합성하는 기술, 실시간 음성 향상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로 방송사 음악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수퍼톤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관련 기술을 더욱 향상시키고 미디어 콘텐츠 제작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연결시켜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벤처기업들도 주목된다.

유아·아동 교육 및 돌봄 매칭 플랫폼인 자란다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KDB산업은행, 대교,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이 기업의 누적투자액은 모두 111억원으로 업계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국내 교육업계 1위 기업 대교와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캐피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동시 투자는 에듀테크 플랫폼으로서 자란다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공유주방 브랜드인 '모두의 주방'을 운영하는 기업 모두벤처스도 지난 23일 3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공유주방은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고 이 기업은 사업 초기부터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데 이 투자자들은 이 같은 측면에 주목했다.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공유주방 시장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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