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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인사이드] 스틱인베스트, 우주항공주 뜨자 한화시스템 지분 전량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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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24 14:00:25   폰트크기 변경      

한화시스템의 3대주주였던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최근 우주항공 테마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치솟자 자금회수(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헬리오스에스앤씨는 한화시스템의 지분 7.79%(858만3415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로 처분했다. 처분단가는 1주당 1만8275원으로 처분규모는 1568억원이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사모펀드(PEF)로 2017년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한화시스템 주요 주주에 올랐다. 이후 2018년 8월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한화시스템에 343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61%를 보유했다.

2019년 11월 한화시스템이 상장하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주당 1만2250원에 보유 지분의 74% 가량을 처분해 3026억원을 회수했다.

나머지 지분의 경우 보호예수(매도금지) 물량으로 설정돼 처분하지 않았다.  보호예수기간은 지난해 2월12일 종료됐지만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분을 계속 보유했다.

 그 이유로는 한화시스템의 주가가 상장이후에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주가는  공모가를 계속해서 밑돌다가 지난해 9월2일(1만2950원) 들어서야 공모가를 회복했다. 한화시스템이 우주산업 관련주로 부각된 지난해 12월말부터 상승세를 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24일 미국 인공위성 안테나 기술을 보유한 카이메타에 3000만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13일에는 모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우주 위성 전문기업 쎄트렉아이의 지분 20%를 인수했다.

이달 들어 국내외에서 우주항공 산업의 혁신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 주가가 오른 것도 한화시스템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화시스템 주가는 스틱인베스트 지분 매각 전날인 20일, 2만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22일(1만4750원) 이후 한달이 채 안돼  37.28% 상승한 것이다.

.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한화시스템 지분 매각만으로 약 1160억원에 달하는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정된다.

 

안재민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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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민 기자
jmah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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