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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비상하는 토종 PEF '맏형'...IMM PE, 메자닌 전용 펀드 만든다

펀드 운용할 자회사 ICS 설립 나서

대·중견기업 특수 상황에 투자할 듯





국내 토종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의 ‘맏형’격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메자닌 투자 전용 펀드를 만든다. 올 초 1조9,000억원 규모의 경영권 인수(buy out) 전용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데 이어 기업의 전환사채(CB) 등으로까지 투자 영역을 넓히기 위해서다.

22일 PEF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메자닌 전용 펀드를 운용하는 자회사 ICS(IMM Credit Soulution)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파트너로 승진한 박찬우 부사장이 대표 펀드매니저로 ICS를 이끌면서 8% 안팎의 중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전환사채나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할 예정이다.



IMM PE는 국내 기관투자가들로만 출자자를 구성한 토종 PEF 중 운용자산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 2008년 3,100억원 규모로 로즈골드1호를 조성한 후 △2012년 7,500억원 △2015년 1조2,500억원 △2020년 1조9,000억원 등 꾸준히 블라인드 펀드의 규모를 키워왔다. 지난해 린데코리아를 1조3,000억원에 인수한데다 골판지 제조업체인 태림포장을 기업가치(EV) 1조원 규모에 매각하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손으로 올라섰다. 최근 할리스커피를 KG그룹에 매각했고 대한전선 등 로즈골드2호 펀드로 투자한 기업들의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로즈골드3호 펀드로 투자한 W컨셉 투자회수도 시동을 걸었다.

박찬우 IMM프라이빗에쿼티 부사장.




내년 출범 예정인 ICS는 개념적으로는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를 운용할 예정이다. SSF는 주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시설투자나 지배구조 개편, 구조조정, 일감 몰아주기 해소 등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특수한 상황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국내에서 SSF를 운용하는 대표적인 PEF는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있다. 경영권 매입 등을 통해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와는 목표 수익률과 투자 대상이 다르다. 통상 목표 수익률이 12% 안팎이다.

다만 ICS가 운용하는 메자닌 투자 전용 펀드는 8% 정도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펀드다. 국내에서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이 같은 투자전략을 바탕으로 하는 펀드를 운용 중이지만 목표 투자수익률은 1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CS의 메자닌 전용 투자펀드는 원금 보장에 가까운 안정적인 투자를 목표로 하는 대신 수익률을 낮춘 게 특징이다. 수익률을 낮추는 대신 전환사채나 신종자본증권 등까지 투자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게 IMM PE의 복안이다.

PEF 업계에서는 IMM을 선두로 ‘빅펀드’를 운용하는 곳들이 메자닌 전용 투자 등 특수상황에 투자하는 SSF를 줄이어 만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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