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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PE의 패기' ST리더스 파죽지세 투자 눈길 효성캐피탈 이어 씨아이에스 또 바이아웃, 올해만 4건

조세훈 기자공개 2020-10-15 10:31:4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스티리더스PE)가 굵직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골프장·대형 수소용기 업체·2차전지 업체 등을 연달아 바이아웃 투자를 한데다 국내 중형급 금융사인 효성캐피탈까지 인수한다. 블라인드펀드 없는 운용사의 활발한 바이아웃 투자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스티리더스PE는 SBI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씨아이에스 경영권 인수를 이번 주내로 최종 마무리한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블라인드펀드로 200억원을 투자하고, 남은 630억원은 두 GP가 코지피(Co-GP·공동운용사)'를 구성해 프로젝트펀트로 인수한다.

이번 투자는 SBI인베스트먼트가 에스티리더스PE에 손을 내밀면서 성사됐다. SBI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1100억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는 한 기업에 최대 200억원 가량 투자하도록 돼 있다. 씨아이에스의 생산설비(CAPEX) 투자를 고려하면 딜 규모가 830억원까지 늘어나는 만큼 조속한 펀딩이 불가피했다.

SBI인베스트먼트는 에스티리더스PE의 펀딩 능력을 눈여겨 보고 공동 투자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에스티리더스PE는 설립 후 4년 간 누적운용자산(AUM) 2160억원을 기록했으며 빠른 투자 회수 전략에 따라 6개 펀드를 청산해 941억원을 회수, 약 16.5%의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출자자(LP)들의 펀딩에 강점을 보였다. 앞서 7월에는 신생 PE인 ACPC PE와 국내 1위 초대형 고압용기 제조사 엔케이에테르 경영권 인수에 600억원을 투자하면서 우수한 펀딩 능력을 보여줬다.

에스티리더스PE는 올해 최대 4건의 바이아웃 투자를 하면서 라이징스타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첫 바이아웃 투자는 2017년 이뤄진 온라인 직접판매 여행사 여행박사 인수다. 설립 직후 315억원에 지분 100%를 인수한 뒤 1년 만에 NHN엔터테인먼트에 지분 전량을 매각해 IRR 21%를 올렸다.

2018년에는 자비스자산운용과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88년 업력의 여객운송업체 소신여객자동차를 인수했다. 이밖에 충남 태안에 위치한 회생 골프장 인수도 막바지 단계에 와있다.

바이아웃 투자의 정점은 효성캐피탈 인수다. 새마을금고중앙회를 핵심 투자자(앵커 LP)로 확보하면서 중형급 금융사 인수경쟁에서 승리했다. 매각가는 3000억원 후반대로 알려졌다. 현재 프로젝트펀드 구성을 위해 인수금융 조달 등 막바지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끝내면 설립 4년만에 AUM이 5000억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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