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3일 15:5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 레버리지 1.47배…자본완충능력 양호"
국내 신용평가사가 IMM인베스트먼트의 자본완충능력에 대해 호평했다.

한국신용평가는 13일 IMM인베스트먼트의 기업어음(CP) 신용등급으로 A3+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투자조합과 사모집합투자기구(PEF)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총 34개다. 약정액은 약 4조2000억원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자산의 약 75%가 투자자산으로 구성돼 있다. 고위험, 고수익인 투자자산의 특성상 자산손상위험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자기자본 위주의 자금조달로 레버리지(자산/자본)가 낮다. IMM인베스트먼트의 레버리지는 1.47배, 자본 대비 투자자산 비중은 110.5%로 투자자산의 부실위험 대비 자본완충능력이 나쁘지 않다.

한국신용평가는 IMM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VC) 업계와 경영참여형 PEF 운용 업계 내 시장 지위가 우수하고 운용자산 약정액(AUM)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성과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있지만 투자 규모에 기반한 이익창출능력이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변동성은 우려 요인이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영업과 재무 현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며 "자본시장의 불안정한 환경은 조합과 PEF 청산에 따른 이익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경우 성과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