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NN인베스트파트너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미래세대에 보다 공정한 사회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정부, 기업, 개인 책임투자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넥스트 암스테르담에 상장된 NN그룹의 자산운용사인 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전 ING투자운용)는 28일 '누가 더 나은 미래를 만들 것인가? 코로나19 이후의 책임투자'보고서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세계 각국 정부는 최종 대부자(lender of last resort)라는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최초 투자자(investors of first resort)로서 적극적 행보에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만약 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세계에서 최초 투자자가 된다면, 장기적으로 어떻게 보다 건강한 사회를 건설할 수 있을지 충분한 논의를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우선으로 사회적, 환경적으로 유익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NIP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기업 운영에 대한 사회적 허가(social license to operate)'를 득할 필요가 있다"며 "그렇지 못하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NNIP는 "코로나19 위기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부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오늘날 많은 기업은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규준을 이행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임직원 및 일반대중을 포함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기업은 투자 관점에서도 더욱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고 봤다.

자산운용업계는 ESG에 대한 독자적 접근법을 확립하고, 피투자회사가 장기적인 목표와 단기적 니즈 간에 균형을 맞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NNIP는 강조했다.

NNIP는 또 "개인 역시 그들의 행동과 소비가 사회적, 환경적으로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투자자는 바로 이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NNIP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전에 ING투자운용이던 사명을 2015년 NN그룹 산하의 NN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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