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창업허브·성장캠퍼스·특화거리 등 창업기반 완료
창업 혁신성장 컨트롤타워인 스타트업파크 공모 재도전
기술창업 클러스터로 조성… “지속가능 창업생태계 역점”

[창업에서 일자리 완성의 길을 찾다]
上.창업 전진기지 구축으로 '창업 요람' 발돋움
中.'창업=실패' 고정관념 깨는 대전시
下.대전시, 스타트업파크로 창업 요람 마지막 퍼즐 완성한다

[충청투데이 이인희 기자] 창업 기반 및 사후지원책 마련 등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중인 대전시가 스타트업파크 공모 재도전을 통해 ‘창업 요람 도시’ 타이틀을 완성한다.

시는 스타트업파크를 혁신 기술창업 클러스터로 조성함으로써 창업 집적 공간 제공에 머무는 것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데스밸리에 놓인 기업을 찾아 도움을 주는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스타트업파크 공모에 단독형으로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번 계획은 창업자, 투자자, 지원기관, 연구자 등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성공 창업을 설계하는 개방형·분산형 공간 조성을 주된 방향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유성구 궁동·어은동 일원 18만 4000㎡ 부지를 활용, 커뮤니티 공간, 지원기관 및 창업기업 입주 공간 등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핵심은 ‘앵커건물’이다. 스타트업파크 앵커건물은 3054㎡ 규모로 창업기업을 위한 전시 및 교류공간과 입주공간, 창업카페,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여기에 전국 최초로 조성되는 ‘재도전 캠퍼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매입을 완료한 궁동 일원의 3개 건물은 대학(청년) 혁신창업 공간으로 구성하는 한편 이를 운영하기 위한 민간 운영사 2곳을 선정 완료한 상태다.

이로써 시는 이번 스타트업파크 지정을 위한 자격요건을 모두 갖추게 되면서 공모 선정 가능성을 충분히 높였다고 설명한다.

현재 시가 계획하고 있는 스타트업파크 조성 예정 규모로만 따졌을 때 지난해 공모에 선정됐던 인천의 스타트업파크(17만 251㎡) 보다 더 큰 규모다.

넓은 규모 외에도 조성 예정지 인근의 KAIST, 충남대, 대덕특구 등의 인적자원을 적극 활용해 창업 특화 자본 및 기술의 집적화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점도 지정 당위성을 충족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물리적 기능 이외에도 최근의 신한금융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200억원에 달하는 인프라 투자, 600억원 규모의 벤처투자 펀드 조성 등 성공 창업 시스템 구축도 대전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시가 그동안 마련해 온 창업 기반과 사후대책의 충분한 여건도 공모 지정의 충분한 당위성을 충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옛 충남도청사 내 문을 연 대전창업허브, 지방 최초로 개소한 대전창업성장캠퍼스 등이 점적인 요소로, 창업 기반을 집대성하는 중앙로 창업특화거리가 선적 요소로 이들을 연결하면서 도시 전체를 스타트업파크 영역으로 구성하는 구조가 시의 궁극적인 조성 목표다.

시 관계자는 “대전이 보유한 과학기술과 젊은 인재 등 미래형 창업에 특화된 자본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공모 선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 조성의 마침표를 찍고 대전을 대표적인 창업 요람의 도시로 탈바꿈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

이인희 기자 leeih57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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