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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도 ‘자상한 기업’ 적극 참여 20200708520667

입력 : 2020-07-09 02:00:00 수정 : 2020-07-09 10: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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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1조 규모 벤처펀드 조성 / 국민銀 450억 규모 외식업 특화 상품 출시 / 우리銀 여성기업 대상 1200억 보증지원 / 하나銀 ‘소부장’ 中企 상생 생태계 조성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프로젝트엔 기업들 외에도 금융권의 참여도 적극적이다. 금융사들은 특별보증·금융지원 확대 등을 통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6월 금융사 중 처음으로 자상한 기업에 선정된 신한금융그룹은 벤처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1조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2022년까지 모태펀드가 출자하는 벤처펀드에 2000억원을 출자해 향후 스케일업 펀드 조성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은 또 스마트공장에 특화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1000억원 규모로 스마트공장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을 내놓고 추후 확대할 예정이다. 벤처기업협회가 추천하는 기업과 기술우수기업에는 금리도 우대한다.

 

소상공인·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호 금융’이 강한 KB국민은행은 외식업 자영업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다리아저씨’로 나섰다. 지난해 8월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맺은 국민은행은 외식업 자영업자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450억원 규모의 외식업 특화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외식업중앙회가 추천한 자영업자는 대출한도와 금리, 보증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외식업중앙회와 공동으로 실습 위주 ‘KB소호멘토링스쿨’을 확대하고 소호컨설팅센터를 통해 컨설팅·교육지원에 나선다. 소호컨설팅 허브센터에는 소상공인의 경영애로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경영지도사, 세무사, 변호사, 변리사 등 전문가가 상주한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8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와 연결돼 여성기업인의 창업 지원과 경쟁력 강화 지원을 하기로 했다. 먼저 여성인증기업, 여성벤처기업, 여성이노비즈 인증기업 등 여성기업을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 보증지원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수수료 면제, 대출금리 인하 등의 혜택을 담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용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여성기업 대상 매칭펀드 50억원 투자, 여성스타트업위원회 운영 지원 등 여성기업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KEB하나은행은 대학과 손잡고 우리 경제의 당면과제인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상생협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하나은행은 연세대학교·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와 지난해 11월 자상한 기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이노비즈협회가 회원사 필요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 등을 요청하면 연세대는 대학 내 기술지원 가능한 역량을 동원하게 되고, 하나은행은 기술지원 연계 시에 금융지원과 운영 협조를 하게 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금융권의 자상한 기업 동참은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향후 금융사들의 추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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