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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호·정성민' LLC형 벤처캐피탈 '비엠벤처스' 설립 미래에셋벤처·포스코기술투자에서 노하우 축적…RBW 투자 성공 기반

강철 기자공개 2019-08-09 13:28: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은호 미래에셋벤처투자 수석 심사역과 정성민 포스코기술투자 팀장이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정은호 심사역과 정성민 팀장은 지난 상반기 비엠벤처스(BM Ventures)라는 LLC형 벤처캐피탈을 설립했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태광빌딩에 투자 업무를 총괄하는 사무실을 마련했다.

두 설립자는 자본금 1억2000만원을 나눠 출자했다. 평소 친분이 있던 송자연 이사도 설립 멤버로 참여해 자본금 일부를 댔다. 3명의 파트너는 유한책임회사의 특성을 감안해 공동 대표이사에 올랐다.

1976년생으로 올해 44세인 정은호 대표는 삼일회계법인에서 10년 넘게 재직한 회계 전문가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근무하며 감사, 세금, 인수합병(M&A)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온푸른이라는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지내기도 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로 이동한 2015년부터 벤처투자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MAVI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2호, 코스콤-미래에셋 핀테크 투자조합1호,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6-1호, 미래에셋 신성장 좋은기업 투자조합 17-1호, 노루-미래에셋 애그로스타 프로젝트투자조합 등에 핵심 운용역으로 참여하며 많은 기업을 발굴했다.

정성민 대표는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출신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2012년 포스코기술투자에 입사해 벤처투자 실무 전선에 뛰어들었다. 이후 약 7년간 재직하며 미래창조 포스코 초기기업펀드, 연구개발특구 일자리창출펀드의 운용에 참여했다.

포스코기술투자가 2015년 미래창조 포스코초기기업펀드를 통해 처음 투자한 RBW는 정 대표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당시 150억원 수준이던 RBW의 기업가치는 최근 1000억원까지 상승했다. 콘텐츠 유통 사업의 성장, 마마무의 인기몰이 등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RBW는 현재 내년 입성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 문화융합콘텐츠펀드, 포스코 고급기술인력 창업펀드, 포스코-아이디브이 성장사다리 IP펀드 등 다른 벤처조합들은 2017년 말 RBW의 프리-IPO 투자에 참여해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정성민 대표의 경우 지난 3월 포스코기술투자를 이미 떠났고 이후 직접 투자사를 설립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다"며 "RBW 딜을 성공시킨 경험이 독자적인 투자 영역을 구축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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