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스톤파트너스, 세컨더리 펀드 결성…투자 '속도' 하나캐피탈과 90억 규모로 결성, AUM 3000억 달성 눈앞
김은 기자공개 2019-08-09 13:30: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8일 13: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가 90억원 규모의 세컨더리 전용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했다. 올해 연달아 신규 벤처펀드를 결성해 투자재원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투자활동에 나서고 있다.8일 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하나캐피탈과 함께 90억원 규모의 '하나캐피탈-캡스톤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펀드는 세컨더리(구주매각)을 목적으로 결성한 프로젝트 펀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이 펀드를 통해 단기적으로 회수가 가능한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벤처기업 두 곳에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4년까지다. 기준수익률은 5%이며 대표 펀드매니저는 오종욱 투자팀장이 맡아 운용할 계획이다.
신규 펀드결성에 따라 캡스톤파트너스는 캡스톤성장사다리투자조합, 캡스톤초기전문투자조합 등 총 9개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올해 연달아 두개의 신규 펀드를 결성함에 따라 현재 운용자산(AUM)규모는 268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최근 캡스톤파트너스는 서울시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KIF(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의 출자로 이뤄진 500억원 규모의 '성장금융-2018KIF 서울 4차산업혁명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에 나섰다. 기존에 발굴한 유망 ICT 기업에대한 후속투자는 물론 5G,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설립 이후 10년간 전체 투자건의 80% 이상을 ICT 및 유관 기술분야에 집중 투자해온만큼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탈이다. 당시 임직원이 출자지분만큼 유한책임을 지는 방식인 LLC형 벤처캐피탈로 설립해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말 최화진 공동대표가 나가고 송은강 대표 단독체제로 전환하면서 주식회사로 전환했다. 송 대표는 캡스톤파트너스 설립 전 삼성종합기술원, 삼성전자, 미국 Cambridge Samsung Partner, mvp창업투자(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을 거치며 투자경력을 쌓아온 전문 벤처캐피탈리스트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초기 분야 기업에 집중 투자하며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직방 등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특히 초기투자 이후 후속투자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 프로세스'를 구축해 다른 벤처캐피탈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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