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310억원규모 신규 투자를 받았다.

와디즈는 신규 투자사인 네오플럭스를 포함해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3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현재까지 받은 투자금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번 투자로 와디즈의 누적투자금은 475억원으로 불어났다. 기존 투자사들은 디에스자산운용, 한국투자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L&S벤처캐피탈이 투자에 재참여했다.

와디즈는 이번 투자금을 최근 설립한 모회사를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연구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온·오프라인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스타트업의 성장단계에 필요한 오프라인 매장, 해외진출 지원, 직접투자 등 다양한 신규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네오플럭스 관계자는 “와디즈는 현재까지 누적펀딩액 1400억을 달성해 국내 크라우드펀딩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2020년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와디즈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와디즈는 크라우드펀딩업계 1위 업체다. 현재까지 8300여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누적 1400억원의 펀딩을 달성했다. 올해 1월에는 월거래액이 1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올 1분기 모집금액 기준 85%가 와디즈를 통해 이뤄졌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