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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박병건 대신프라이빗에쿼디(PE) 대표(사진)가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이공계 출신인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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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PE는 사모펀드(PEF) 운용사라고는 하지만 아직은 운용자산(AUM) 8000억원 수준으로 벤처캐피탈(VC)에 가깝게 급성장할 초중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선별에 주력한다.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기존 산업에서 급성장하는 기업을 찾아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박 대표와 회사 측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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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미국에서도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으로 불리는 대형 ICT기업이 시가총액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속하는 나머지를 합친 것보다 커졌다”며 “한국에서도 ICT기업이 아니면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고 FAANG과 비슷한 스토리가 나오는 기업 선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같은 대학 전기공학 박사 출신인 박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원을 시작으로 한국기술투자, 엠벤쳐투자, 인텔캐피탈 등에서 근무하며 ICT기업 투자에 최적화된 인물이다. 지난 2016년 SK증권 PE와 함께 결성한 ‘대신SKS 세컨더리 PEF’가 게임업체 펄어비스에 70억원을 투자해 400억원가량을 회수한 게 그 증거다.
그는 투자회사의 대표지만 지금도 엔지니어가 전체 인맥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ICT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상경계 전공자가 대세인 다른 PE나 VC 대표보다 ICT 기업의 ‘떡잎’을 알아보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그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기술보다도 사람이다.
박 대표는 “크게 성장할 기업을 판단하는데는 그 기업이 가진 기술의 진입장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이라며 “경영진이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신PE는 최근 SK증권 PE와 다시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달 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하는 성장지원펀드 그로쓰캡 리그에 지원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컨소시엄은 출자확약을 받은 600억원을 포함해 최소 1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 이 펀드 역시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관련 기업 기술을 통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박 대표는 “맘이 잘 맞는 SK증권 PE와 함께 하면 시너지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최근 트렌드가 가진 자금에 비해 더 큰 기업을 인수해 시장에 대응하는 추세여서 PEF간 협업은 중요한 전략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VC를 통해 방탄소년단(BTS)을 탄생시켰듯 우수 기업인과 VC, PE업계인이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는 (벤처기업이 활성화된)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에서 매우 흔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대신PE는 대신증권의 100% 자회사로 지난 2014년 박 대표를 영입했다. SK증권 PE도 오는 7월을 목표로 분사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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